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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지갑 여는 뜨거운 '쥐 마케팅'…토종캐릭터는 '실종'

등록 2020.01.05 19:30

수정 2020.01.05 20:54

[앵커]
올해는 경자년, 흰 쥐의 해죠. 이를 활용해, 업체들은 쥐 캐릭터를 내세운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쥐 캐릭터하면 미키마우스와 톰과 제리 정도가 생각나죠? 유통가도 이 해외 캐릭터 제품들이 점령했습니다. 아쉽게도 토종은 없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넛 전문점 정문을 생쥐 캐릭터가 뒤덮었습니다. 제품 곳곳에도 쥐띠 해를 맞아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톰과 제리'가 자리 잡았습니다.

강민정 / 경기도 화성시
"생쥐 보니까 진짜 경자년인 게 실감이 나고 빵도 너무 예쁘고 화려하고"

화장품 매장에선 미키마우스가 인사를 건넵니다.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화장품은 출시하자마자 최고 인기 상품에 올랐습니다.

은승희 / 화장품브랜드 매니저
"2020년이 경자년 쥐의 해다 보니까 쥐와 연관된 캐릭터를 선물로 많이 하시거든요."

면세점은 손님들에게 쥐 그림이 새겨진 골드바를 경품으로 나눠줍니다. 소주병에도 쥐가 그려졌습니다.

콧대 높은 명품 시계와 가방에도 쥐 캐릭터가 수놓아졌습니다.

지난해 '황금 돼지의 해' 재미를 본 유통 업체들이 연초부터 경자년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습니다.

전현숙 / 외식 브랜드 점장
"고객님들이 많이 알고 계신 톰과 제리로 연출을 하게 되었어요."

다만 대부분 쥐 캐릭터가 외국산이라 아쉽단 지적도 있습니다.

디즈니 등 해외 업체들은 우리나라 쥐띠 해 마케팅에 덩달아 라이선스 수익 특수를 누릴 전망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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