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1주일 전 살해 언급"

등록 2020.01.06 21:32

[앵커]
검찰이 고유정에 대한 10번째 재판에서 고유정의 육성 녹취를 공개하며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계획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유정은 "검찰이 자극적인 것만 뽑아 공격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고유정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법원은 고유정에 대한 10차 공판을 열고 의붓아들 살해 혐의를 심리했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지난 2월 현 남편과 전화로 말다툼을 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의붓아들이 사망하기 1주일 전입니다.

검찰이 공개한 녹취에서 고유정은 의붓 아들 살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해당 발언을 하기 1시간 전에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했는데 의붓아들 사건과 범행 방법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고유정이 의붓아들이 사망할 당시 범행 방법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기록도 공개했습니다.

이정도 / 현남편 변호인
"(고유정이)상당히 모순되는 여러 정황에 대해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사형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고유정은 검사의 질문에 대부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검사님이 자극적인 것만 뽑아서 공격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법원은 오는 20일 고유정에 대한 결심 공판을 마친 뒤 다음달 초에는 선고를 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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