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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뒷산에 패트리엇 포대 첫 배치…"北 단거리 미사일 대비"

등록 2020.01.07 21:22

수정 2020.01.07 21:26

[앵커]
우리 군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패트리엇 3 요격 미사일을 청와대 뒤편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치 결정은 이미 지난 2017년에 난 것이지만 고심하다가 올 초 결국 배치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운용중인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패트리엇 3입니다.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 이후 군은 단거리 미사일 공격에 취약한 서울 도심 방어를 위해 남부권의 패트리엇 부대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결국 올해 초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겁니다.

현재 우리 군은 이곳 북악산에 배치한 1개 포대를 포함해 총 4개의 패트리엇 포대로 수도권 방어망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3는 고도 약 25km에서 탄도미사일을 직접 타격해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이후 집중적으로 시험발사한 이스칸데르급 KN-23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도입하는 패트리엇 3 개량형은 요격 고도가 40km까지 올라가 요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포럼 사묵국장
“패트리엇 3 MSE 최신버전(패트리엇 3 개량형)이 도입되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에 대한 역량을 계속 갖춰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군은 요격체계를 강화해 북한의 신형 미사일로부터 수도권 방어능력을 키우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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