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中 원인불명 폐렴' 의심 환자 국내 첫 발생…격리 조치

등록 2020.01.08 21:26

[앵커]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원인 모를 폐렴의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죠, 지난 5일 기준 59명으로 집계됐는데, 한국에 상륙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해당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건당국의 움직임을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원인불명 폐렴' 유사 증상 환자는 중국 국적의 36살 여성입니다.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직장 동료 1명과 중국 우한시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지난달 31일 기침과 목이 붓는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처음 내원했던 오산한국병원과 동탄성심병원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다시 내원한 동탄성심병원에서 폐렴이 확인됐습니다.

우한시 방문 이력을 보고받은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병원체를 추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 지금 입원해서 조치를 취하고 있죠. (메르스 등) 9종 검사에서는 음성 나왔고, 검체를 채취해갔으니까"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이 여성과 접촉한 의료진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 총괄과장
"화난 해산물 시장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 상태는 현재 양호합니다."

보건당국은 사람 간 전파와 의료인 감염 증거가 없어 신종감염병 유행 단계를 '관심'단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고 우한시 입국자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지난 5일 현재 59명입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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