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따져보니] 갈길 바쁜 보수대통합…물리적 가능 시한은

등록 2020.01.08 21:40

수정 2020.01.09 07:15

[앵커]
야권에서는 합치지 못하면 이번 총선은 필패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통합작업에는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도 많지 않지요. 야권 통합이 가능하기는 한건지 한다면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지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 기자. 사실 통합이라는 게 마음만 있다고 되는 건 아니죠, 필요한 절차와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법으로 정해져 있는 물리적 시한이라는 게 있죠. 일단 후보자 등록 20일 전에 정당의 공천을 위한 경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회의원의 경우 경선 기간을 10일로 정해놨고, 또 선관위에 경선 시작 12일 전에 경선 관리 신청을 해야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적어도 후보자 등록 42일 전 까지는 신당창당이든 합당이든 해야합니다.

[앵커]
그래서 유승민 의원이 늦어도 2월 초까지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총선 후보자 등록일이 3월 26일 시작이니까, 적어도 2월 14일 전에는 마쳐야 하는 거죠. 거기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단순한 야권연대가 아닌 신당 창당도 생각하고 있죠. 이럴 경우에 창준위 결성신고부터 창당대회 개최, 강령 및 당헌 채택 등 과정을 밟으려면 시간은 더 필요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게 보면 시간이 정말 빡빡하군요. 과거에도 선거전 통합이나 연대가 많지 않았습니까? 과거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보통 4,5개월 전부터 통합과정을 밟았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시민통합당이 민주당과 5개월 전 통합을 공식화하고 46일 만에 민주통합당을 출범시켰고요. 2016년 20대 총선 역시 선거 4개월 전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비문연대 움직임이 본격화 됐는데요 그 후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독자신당이 통합에 합의한 지 약 한 달 후에 합당이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한국당 입장에서는 마음이 정말 바쁠수밖에 없겠군요.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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