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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여객기 이란 미사일에 피격"…이란 "심리전"

등록 2020.01.10 14:51

수정 2020.01.10 15:06

[앵커]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등은 미사일 피격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유지현 기자의 리포트 보고 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날아가더니 순간 섬광이 번쩍입니다.

이 폭발 후 여객기는 공항 쪽으로 방향을 돌렸고 몇 분 후 빠르게 추락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영상이 미사일 격추를 증명하는 장면이라며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이 우발적으로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여객기는 상당히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지대공 미사일 2발의 열 신호가 감지됐을 때 사고기가 이륙했고 직후 폭발이 이어졌다는 미 당국의 분석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번 추락으로 63명의 희생자가 난 캐나다는 대놓고 이란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증거들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이란은 “심리전”이라 일축하며 관련국에 조사동참과 피격증거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란의 예비 사고보고서를 제출받은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성명을 통해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원인을 예단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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