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한 경기 운영으로 논란을 낳은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심의를 위한 재정위원회의가 열린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조승연 KBL 재정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연합뉴스
KBL(한국프로농구)이 불성실한 경기 운영과 부적절한 언행을 한 김승기 안양KGC 감독에게 철퇴를 내렸다.
KBL은 14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기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무거운 징계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창원 LG전에서 연장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7점 차로 패색이 짙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였다.
코트에 선 선수들은 공격을 시도하지 않은 채 경기를 지연했다.
심판의 파울 판정에 대한 항의성이었지만 불성실한 경기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었고, 김 감독에 대한 비판이 불거졌다.
김 감독은 또 경기 종료 후 심판 대기실 앞에서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