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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강력한 부동산 대책 끝없이 낼 것"…투기·언론 탓

등록 2020.01.14 21:06

수정 2020.01.14 21:1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에서의 집값 급등현상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정책 실패보다는 투기세력과 언론의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11월 19일)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집값 급등을 인정하면서 "상승분이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부 지역 집값은) 위화감을 느낄 만큼 그런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그런 급격한 가격 상승들은 원상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라고도 예고했습니다.

투기와의 전쟁에서 이기겠다고 한 지난 7일 신년사 발언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주택 공급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규제 이야기만 나왔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주택 가격은 또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시장 상황을 보면서 종부세와 같은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하는 정책 기조를 펴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특히 "언론의 부정적 보도 때문에 부동산 대책이 먹히지 않는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자마자 언론에서 '안 될 거야' 이러면 그 대책이 제대로 먹힐 리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수요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정책 실패가 부동산 급등을 불러왔다는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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