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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 약해"…또 비하 발언 논란

등록 2020.01.15 21:15

수정 2020.01.15 21:56

[앵커]
과거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또 다시 장애인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 공식 유튜브에 나와 "선천적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에 비해 의지가 약하다"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대표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고 민주당은 영상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식 SNS 채널에서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 총선 영입인사 1호인 최혜영 교수를 언급하며 장애인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고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다"며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를 갖게 된 최 교수를 두고 한 말이었지만 장애인 폄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대표는 2018년에도 민주당 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고 말해 비난을 샀습니다.

이해찬 대표 / 2018년 12월
"정치권에서는 와서 말하는 것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여당 대표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생각을 갖고 있어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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