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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다 넘어진 어설픈 강도'…용감한 시민이 붙잡아

등록 2020.01.15 21:30

수정 2020.01.15 22:19

[앵커]
경제가 좋지 않아서 일까요. 어설픈 강도가 늘고 있습니다. 금은방 강도에 실패하고 달아나던 20대 청년이 제풀에 넘어져 이웃 주민에게 붙잡히는가 하면, 차량털이를 시도하던 한 남성도 5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내달리던 한 남성. 다리가 꼬이는가 싶더니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다시 일어나 달아나지만 뒤쫒아온 이웃 주민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붙잡힌 24살 A씨는 어제 낮 1시쯤, 경남 김해의 한 금은방에 침입했습니다.

둔기를 휘두르고 위협을 가했지만 금은방 주인이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a씨는 금은방에서 나와 150m 정도를 달아나다 이곳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를 붙잡은 이웃 주민 이인호씨는 동네에서 10년 넘게 자율방범대원 활동 경력을 지녔습니다.

이인호 / 경남 김해시
"흰 옷 입었던 그 분은 달아나고 있었고, 그래서 쫓아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새벽시간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니는 한 20대 남성 고급 승용차 문을 열어보면서 차량털이 대상을 찾습니다.

이 20대 남성의 범행은 시작 5분 만에 꼬리가 밟혔습니다. 새벽순찰을 돌던 보안요원에 들킨겁니다.

김민식 / 아파트 보안요원
"차 앞범퍼 앞에서 쪼그린 상태에서 저를 보려고 두리번 거리고 계셨고요."

이 남성은 추위를 피하려고 주차장에 들어왔다고 변명을 했지만,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보고 결국 경찰에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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