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이재용 4차공판…'준법경영 선언' 후 첫 재판

등록 2020.01.17 14:52

수정 2020.01.17 14:58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공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대법원에서 뇌물 혐의를 폭넓게 인정해 파기환송한 이후 4번째 공판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조금 전인 1시 30분쯤 법원에 출석해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엔 모두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재판은 파기환송심 4차 공판으로, 이 부회장이 각계의 인사를 모아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한 뒤로는 첫 재판입니다.

앞서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 "앞으로 정치 권력자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으면 뇌물 공여를 할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 설치와 임원진 준법경영 서약 등을 포함해 앞으로 경영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관심을 모았던 손경식 CJ 회장의 증인 불석은 불발됐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수동적 뇌물'을 강조하겠다며 같은 요구를 받았던 손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손 회장은 일본 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