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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사제'로 갈등 봉합…윤종원 기업은행장 27일 만에 취임

등록 2020.01.29 13:55

'노동이사제'로 갈등 봉합…윤종원 기업은행장 27일 만에 취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제26대 은행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연합 뉴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오늘(29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뒤늦은 취임식을 가졌다.

임명 27일 만의 첫 정식 출근이다. 윤 행장은 취임사에서 "혁신 금융을 통해 IBK 경쟁력을 높이고 바른 경영을 통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 온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20여 일은 각자 다른 세상을 살아 온 서로를 알아가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혁신을 이끄는 은행장 되어달라"고도 했다. 윤 행장은 취임식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인 'IBK창공 구로'와 1기 육성기업인 '올트'를 방문한다.

이어 구로동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3일 임기 시작일부터 관치금융이 우려된다며 출근 저지 시위를 벌여 오다 노동추천 이사제 추진,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등이 담긴 노사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투쟁을 종결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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