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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여행 피하라"…사흘 만에 여행경보 최고수준 격상

등록 2020.01.31 15:36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AP,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권고문에서 "현재 중국에 있는 미국인들은 일반 교통편을 통해 중국 출국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출장공무원들은 필수적인 업무가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연기하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7일 중국 후베이성에 4단계 여행경보 중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했고, 중국 전역에 대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라"며 두 번째로 높은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고, 중국에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도 사흘 만에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일본은 중국에 대해 4단계 여행 경보 중 2단계를 발령했고, 독일 외무성도 중국 전역에 대해 "가능하다면 불가피하지 않은 여행은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 국제부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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