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이낙연, 지하철과 악연?

등록 2020.02.02 19:42

수정 2020.02.13 17:07

[앵커]
궁금한 뒷 이야기를 들어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서주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이낙연, 지하철과 악연?'입니다.

[앵커]
종로에서 뛰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 얘기군요. 지난 달에 지하철 교통카드를 반대쪽으로 잘못 찍는 사진이 공개가 돼서 논란이 됐었는데, 해프닝이 또 있었나보네요.

[기자]
네, 이 사진을 보시죠. 이 전 총리가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을 타는 사진입니다.

[앵커]
마스크를 쓴 걸 보니 최근 사진인 모양인데, 서민 행보를 한다는 걸 강조하는 듯 보이네요. 그런데 누가 언제 공개한 사진인지가 관심이네요.

[기자]
이 전 총리 보좌관이 어제 기자들이 참여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린 사진입니다.

[앵커]
시민이 sns에 올린 게 아니라 이 전 총리 측이 홍보용으로 기자들에게 보낸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이 문제가 됐습니다.옆자리가 비어있기는 하지만 다리를 모으고 앉는 지하철 에티켓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앵커]
총리 측이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게 오히려 그게 논란을 낳고 있는건데 이 전 총리 측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네, 사진 한 장만으로 평가하는 건 좀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진을 하나 보내줬습니다. 아까 사진과 달리 옆에 다른 사람이 있을 땐 다리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죠.

[앵커]
그렇군요. 다리를 모을 때도 있고 벌릴 때도 있는데 하필이면 또 다리를 꼬고 앉은 사진이 공개돼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처음부터 이 사진만 보냈으면 문제될 게 없었겠네요. 과거에 다른 정치인들도 논란이 된적이 있죠?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표적입니다. 이 사진인데요.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반 전 총장은 뉴욕에서 귀국 후 지하철 발권기에 만원짜리 두 장을 한 번에 넣으려다가 뒷말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앵커]
네 저도 기억이 납니다. 첫번째 물음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이낙연, 지하철과 악연?"의 느낌표는 '승용차인들 어떠하리!'로 했습니다. 서민을 위한 비전, 정책이 있다면 지하철, 버스가 아니라 승용차를 타고 다니더라도 그 진정성을 알아줄 겁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평소에는 대형 승용차를 이용하다 선거철이 되면 이런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데, 늘 진정성이 문제겠죠. 두번째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 "니가 가라 광주?" 입니다.

[앵커]
니가 가라 하와이도 아니고.. 사진을 보니 김무성 전 대표네요.

[기자]
네, 지난달 29일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이 김무성 전 대표를 광주에 전략공천 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앵커]
김 전 대표는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어떤 배경에서 나온 얘기인가요?

[기자]
총선 승리를 위해 '영남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나온 방안으로 보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이 당연한 게,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 보시죠. 광주/전라 지역은 민주당 지지도가 54%, 한국당은 4%에 불과합니다. 김 전 대표와 광주의 인연도 영향을 준 듯합니다. 부친이 광주에 있는 전남방직의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입니다.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 (2016년 3월)
"저는 경상도 말투를 쓰고 있습니다만은 사실 광주전남방직집 아들입니다."

[앵커]
실제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TV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건 맞지만 "김 전 대표에게 의사를 묻지도 않았고, 아직 물을 계획도 없다"고 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총선 불출마를 번복하고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수 있냐는 질문에 "나 한 명이라도 약속을 지킨 정치인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습니다.

[앵커]
김 전 대표가 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하던데요. 어떤 배경이 있는 건가요?

[기자]
김 전 대표가 당을 맡으면 의원들을 독려할 수 있고 당명을 알리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박 진영에서 거부감이 크고 황교안 대표도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다른 대표 후보로는 한선교, 전희경 의원 등도 거론됩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전 대표가 역할을 할 공간이 생길지 지켜봐야겠군요.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니가 가라 광주?"의 느낌표는 "불출마자 활용법 묘수 백출!"로 했습니다.

[앵커]
중진들을 설득해 지역별 세몰이에 나선 민주당에 비하면 한국당의 중진 역할이 미미해 보이는데, 어떤 묘수를 찾을 지 지켜봐야겠군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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