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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英 아카데미 2관왕…오스카도 수상할까

등록 2020.02.04 08:27

수정 2020.02.04 08:45

[앵커]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TV조선이 단독으로 생중계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수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두 번이나 호명을 받자, 예상치 못했다는 듯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봉준호 / '기생충' 감독
"감사합니다. BAFTA!(영국 아카데미) 시나리오를 커피숍에서 쓰는데 이렇게 영국 한복판에 로열 앨버트 홀에 서게 될 날이 올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던 거죠."

출연 배우들과, 주연 송강호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봉준호 / 기생충 감독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줬던 우리 배우분들이 없었다면 이 상도 불가능했을 것 같아요."

영국아카데미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한국 영화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두 번째입니다.

다음 주 기생충은 세계 영화인들의 꿈인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도전합니다. 국제영화상,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쟁쟁한 경쟁작들과 경합을 펼칩니다

외신들은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이 중복된다"며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을 예측했습니다.

한국 영화사에서 획을 긋고 있는 기생충의 대기록 여정은,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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