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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지지, '美 대선 주자' 급부상…민주 첫경선 이변

등록 2020.02.05 21:43

[앵커]
'트럼프 대항마'를 뽑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깜짝 스타'가 등장했습니다. 38세로 소도시 시장 출신, 부티지지인데, '백인 오바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샌더스는 근소한 차이로 2위, 바이든은 4위로 추락해 대세론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지자들 환호 속에 부티지지 후보가 등장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첫 당원 예비선거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8살, 최연소 대선 후보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위에 올랐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 美 민주당 경선 후보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나온 결과는 우리가 1위라고 합니다."

하버드대 최우수 졸업생, 아프가니스탄 해군 정보관 복무 이력의 부티지지는, 민주당 최초의 동성애자 대선 후보기도 합니다.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시절 자원봉사했던 경험을 내세우며 '백인 오바마' 전략을 썼습니다.

강성 진보인 샌더스와 워런, 두 상원의원과 차별화하면서도 '차세대 주자' 이미지를 앞세워 세대교체를 원하는 중도, 온건 성향의 백인 중산층을 움직였단 평갑니다.

피트 부티지지 /  美 민주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선거에서 이기는 것 뿐 아니라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위한 시대를 쟁취하도록 움직임을 만들어 갈 겁니다."

개표가 70% 이상 진행된 가운데 샌더스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지만, 대세론을 내세우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위에 그쳐 초반 체면을 구겼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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