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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펠로시는 트럼프 연설문 찢어

등록 2020.02.06 08:32

[앵커]
미국 상원이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최종 부결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마치자,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설문 원고를 찢으며 대놓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화당이 지배하는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2가지를 모두 부결시켰습니다.

권력 남용 혐의는 52 대 48,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 47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이 탄핵 조사를 발표한지 134일 만에 탄핵 정국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공화당은 재선을 외치고, 

"4년 더! 4년 더!"

흡족한 트럼프 대통령 뒤로는 탄핵을 주도한 펠로시 하원의장이 굳은 표정으로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청한 악수를 고개를 돌려 무시했습니다. 멋쩍은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설 내내 자리를 지켰습니다.

연설이 끝나는 순간, 펠로시 의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 연설문을 갈기갈기 찢었습니다.

민주당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1위를 기록한 부티지지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부티지지
"대부분 선거구에서 결과가 들어오고 있는데 우리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부티지지 후보는 일주일 뒤 뉴햄프셔주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다시 격돌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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