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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처음 알린 중국 의사 숨져…베이징은 3명 이상 식사금지령

등록 2020.02.07 07:40

수정 2020.02.07 07:51

[앵커]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은 중국은, 후베이성이 아닌 저장성의 웨칭시도 봉쇄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은 3명 이상 식사 모임도 금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던 우한시의 30대 의사도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560명을 넘었고, 확진자는 3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후베이성 바깥에서 처음으로 인구 140만의 저장성 웨칭시가 봉쇄됐습니다.

수도 베이징은 3명 이상 식사 모임도 금지했습니다. 민심 이반을 우려한 중국 지도부는 우한 모든 주민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후베이성에 파견돼 방역을 지휘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우한시 전 가구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한에선 태어난지 30시간 만에 신생아가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쩡링쿵 / 중국 우한 아동병원 의사
"아기는 산모와 격리해 인공 수유 중입니다. 부모 접촉은 없는데 확진입니다. 산모와 신생아 간 수직감염 사례로 보여집니다."

앞서 산모는 임신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를 처음 알렸던 의사 리원량도 오늘 별세했습니다.

우한 병원은 어젯밤까지 사망설을 부인했다가 오늘 새벽 폐렴으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원량은 작년 12월 집단 발병소식을 처음 알렸는데, 중국 정부가 그를 탄압하는 대신 방역에 나섰다면 이런 사태는 없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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