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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 원하지만"…'쌍용' 수십억 위약금에 발목

등록 2020.02.08 19:45

'K리그 복귀 원하지만'…'쌍용' 수십억 위약금에 발목

/ 연합뉴스

[앵커]
쌍용으로 불리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기성용과 이청용이 국내 복귀를 원하고 있습니다. K리그 팬들에겐 반길 소식입니다만 수십 억원의 위약금 등 풀어야할 게 많아, 지금으로선 쉽지 않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빛냈던 기성용과 이청용. 두 베테랑이 유럽 무대를 접고 K리그 복귀를 타진 중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뛰었던 기성용은 지난 12월 친정팀 서울과 한 차례, 지난달 전북과 한 차례 협상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는 연봉 협상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고, 전북과는 위약금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북은 기성용의 연봉으로 20억원을 책정하며 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2009년 기성용의 셀틱 입단 당시 국내 복귀시 친정팀 서울로 와야한다는 해외 진출 조건이 있었습니다. 위약금이 무려 200만유로, 26억원이나 됩니다.

독일 보훔 소속인 이청용은 더 복잡합니다. 당초 울산과 긍정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역시 친정팀 서울과의 위약금 문제에다, 독일 보훔과의 계약이 오는 6월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적료까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김광국
"보훔과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고,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관심 이상 더 진전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기성용, 이청용, '쌍용'의 복귀는 K리그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겠지만, 현재로선 난관이 너무나 많아 보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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