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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폭행현장서 중국인 '발열'증세…출동 경찰·소방 격리

등록 2020.02.13 10:48

폭행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코로나19 감염우려에 격리됐다. 폭행 현장에 있던 중국인 여성이 발열 증세를 보이자, 접촉한 경찰과 소방대원도 함께 격리조치 된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서울 청담동의 식당 앞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중국 국적 남성 50대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중국인 여성 30대 B씨가 함께 있었다.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중국인 남성은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A씨를 응급조치하는 과정에서 여성 B씨에게 열이 감지됐고, 체온을 측정하니 37.6도로 확인됐다.

중국에 방문한 적이 있냐는 소방대원의 질문에 B씨는 "중국 텐진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B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강남보건소에 연락해 A씨와 B씨를 서울시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서 A씨와 B씨를 접촉했던 경찰관 4명은 청담치안센터에 격리됐다.

출동한 소방대원 3명도 보호복을 입은 상태였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격리조치 됐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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