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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범투본·전교조 등 단체 천막 철거

등록 2020.02.13 14:54

청와대 앞 범투본·전교조 등 단체 천막 철거

13일 오전 종로구청 관계자와 용역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인근까지 설치돼 있던 범투본, 전교조 등의 시위 천막들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 사랑채 앞 인도에 설치된 범국민투쟁본부와 전교조 등 단체의 농성 천막이 모두 철거됐다.

서울 종로구청은 오늘 아침 7시 반쯤부터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막은 약 1시간 만에 모두 철거됐고, 청소와 소독 작업도 진행됐다.

범투본은 지난해 개천절 집회 이후 130일 이상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였고, 지난달 초부터 노숙은 중단했지만 일부 천막은 남겨뒀다.

종로구청은 행정대집행에 구청 직원 25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250여명을 투입했고,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7개 중대 1천여명을 투입했다.

일부 단체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종로구청은 앞서 이들 단체에 4차례 이상 계고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주민들로부터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 민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간 비용 약 1억원을 집회 주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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