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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에 남녘 곳곳 꽃 소식…성큼 찾아온 '봄'

등록 2020.02.14 08:26

수정 2020.02.14 08:31

[앵커]
어제 경남 합천이 17가 넘는 등 전국이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남녘 곳곳에선 꽃이 다가오는 봄을 알렸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공원이 하얀꽃과 붉은꽃으로 물들었습니다. 꽃 향기를 맡은 벌은 꽃봉오리 앞에서 춤을 추고, 시민들도 일찍 찾아온 봄꽃에 환한 표정입니다.

이슬 / 울산시 북구
"오늘 날도 풀리고 따뜻해지고 꽃도 이렇게 많이 펴서 나오니까 기분도 전환되고 참 좋습니다."

광주시의 한 하천 변에는 샛노란 영춘화가 담벼락 한구석에 활짝 피었습니다. 산책을 나선 시민들은 포근한 날씨에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박동일 / 광주시 북구
"참 아름답죠.봄이 지금 온 것 같은 게 아니라 봄 속에 있습니다 제가."

경남 창원의 한 주택가에도 개나리꽃이 피면서 봄기운을 전했습니다.

이유미 / 경남 창원시
"봄꽃이 빨리 피어버리니까 마음이 좀 새롭게, 새로운 뭔가 일어나는 것 같아요. 좋은데요."

낮 최고 기온은 경남 합천이 17.5도로 가장 높았고, 부산 16도, 대구와 광주가 각각 14.6도와 10.6도로 예년보다 5도에서 8도 가량 더 높았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 남동쪽을 중심으로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면서 남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불어 올라왔습니다."

기상청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토요일 밤부터 비나 눈이 내리면서 다음주에는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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