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현장

"당신의 앞날이 꽃길이시길"…격리 우한교민 366명 퇴소

등록 2020.02.15 14:07

수정 2020.02.15 15:57

[앵커]
코로나19로 인해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했던 우한교민 366명이 오늘 1차 퇴소했습니다. 이들은 버스를 나눠탄 뒤 서울과 충청, 호남 등 5개 권역거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건우 기자, 교민들이 드디어 퇴소를 했네요?

 

[리포트]
네 우한 교민들은 시민들의 따뜻한 환송을 받고 임시생활시설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교민 334명이 남아 있는 이곳 경찰 인재개발원은 방역과 출입통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7분쯤 우한 교민 193명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퇴소했습니다.

교민들은 버스 11대를 나눠탄 뒤, 서울과 충청, 호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들은 권역거점까지 이동한 뒤, 각자 집이나 국내 체류지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우한교민들이 머물던 임시생활시설 주변에는 '당신의 앞날이 꽃길이시길' 기원한다는 등의 손팻말과 현수막이 내걸렸고 지역 주민과 지자체 공무원 200여 명은 임시생활 시설 앞에서 퇴소를 축하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교민들은 환송객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던 교민 173명도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준비된 버스 9대를 나눠타고 떠났습니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교민 700명 가운데 366명이 1차로 먼저 퇴소했고, 나머지 아산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는 교민 334명은 내일 퇴소할 예정입니다.

내일 퇴소 예정인 교민들의 검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마땅한 거주지가 없는 퇴소자에 대해선 별도 지원은 하지 않고, 중국 귀국 여부도 퇴소자 자율에 맡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