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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소득 '사상 최장' 5분기 연속 감소…소득격차 다소 완화

등록 2020.02.20 15:58

수정 2020.02.20 16:54

자영업 소득 '사상 최장' 5분기 연속 감소…소득격차 다소 완화

/ 조선일보 DB

불황의 영향으로 자영업 가구의 소득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오늘 내놓은 '2019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을 보면 자영업자 등이 속한 사업소득은 월평균 89만 1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2% 감소했다.

5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5분기 연속 감소는 2003년 통계 작성 후 역대 최장기간으로, 지속된 불황에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사업소득을 5분위 계층별로 보면 소득이 적은 1분위와 2분위가 각각 11.6%, 24.7%씩 늘어난 반면 3~5분위는 각각 -10.9%, -7.0%, -4.2% 순으로 급감했다.

3~5분위에 속하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7만2000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보다 3.6% 증가했다.

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보다 6.9% 늘었고,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945만9000원으로 1.4% 증가해 소득격차가 다소 완화됐다.

통계청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으로 고용이 증가면서 분배격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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