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丁 총리 소집 긴급 장관회의…위기단계 '심각' 격상 결론 못 내

등록 2020.02.20 21:27

수정 2020.02.20 21:38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저녁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가 예정보다 길어졌는데,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자민 기자, 회의 결과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일단 오늘 회의에선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는 오후 6시부터 예정 시간을 넘겨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뒤 끝났습니다.

앞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사회, 경제부총리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위기단계 격상을 논의했습니다.

해외 신종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위기단계를 최고 등급인 '심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지고, 정 총리가 본부장을 맡게 됩니다. 각 부처는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데, 국토교통부의 경우 항공,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제한 할 수 있습니다.

또 교육부 장관은 초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집단행사 금지 조치도 가능해집니다.

정 총리는 오늘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 오전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여는데, 내일 이 회의에서 위기 단계를 격상할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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