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퍼레이드

블룸버그, 첫 TV토론 '참패'…트럼프 "역사상 최악 토론"

등록 2020.02.21 08:26

수정 2020.02.21 08:31

[앵커]
미국 대선에서 다크호스로 지목된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첫 번째 TV 토론에서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블룸버그를 맞수로 견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최악의 토론"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경선 후보
"여성을 뚱뚱한 말상 레즈비언이라고 부르는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라 블룸버그 시장 이야기입니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낮에 열린 첫 TV 토론에서 상대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민주당 경선 후보
"블룸버그는 미국 하위계층 1억 2500만 명의 재산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차별론자라고 몰아부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경선 후보
"그는 신체 불심검문으로 흑인 500만 명을 벽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시종 방어에 급급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 민주당 경선 후보
"운이 좋게도 저는 돈을 많이 벌었고, 전 세계를 돌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을 모두 지켜본 뒤 "내가 이룬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며, "역사상 최악의 토론"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재산이 63조원으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15배 가량 많습니다.

자신이 당선되면 블룸버그통신을 매각하겠다며 기세를 올렸지만, TV토론 실패에 궁지에 몰렸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