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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하던 46년 노후 2층 주택 '와르르'…근로자 5명 사상

등록 2020.02.21 21:35

수정 2020.02.21 22:04

[앵커]
부산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인 노후 주택이 무너져... 근로자 5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집니다. 길 가던 시민들이 차도까지 뛰쳐나옵니다.

서순덕 / 부산시 연제구
"펑 소리가 나길래. 와보니까. 집이 와장창해서. 먼지하고, 막 들어서고, 뒤에..."

오늘 오전 11시 4분쯤 부산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2층짜리 단독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1층에서 공사를 하던 근로자 5명이 매몰됐습니다. 구조대가 잔해 사이로 기어들어가 매몰자를 구조했지만, 75살 김모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석동 / 부산동래소방서장
"4번째 구조된 분은, 그래서 저희들이 신체 증후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중양물을 중장비를 이용해 걷어 내면서..."

무너진 건물은 46년 전인 1974년에 지어졌고, 3~4일 전부터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과정에서 천장을 받치고 있던 기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다 확인을 하고 수사에 들어가고, 며칠 뒤에 감식해 보고 난 뒤에 (정확한)확인이..."

경찰은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부실 시공이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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