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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천지, 협조 불응하면 모든 수단 동원"…野 "책임 떠밀지 말라"

등록 2020.02.24 21:39

수정 2020.02.24 21:45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그 책임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뜨겁습니다.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사태가 선거에 미칠 영향 때문에 신경이 더 날카로워져 있겠지요. 정부, 여당은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이 신천지 교회에 있다며 총공세를 펼쳤고, 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방역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민주당은 코로나 확산을 사과하면서도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집권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천지교회에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는 신천지 측이 계속 협조 요청에 불응한다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강력하게…"

여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가세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반드시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줄 것을 정부와 경찰에 요청하는…"

이재명 / 경기지사
"(신천지교회의) 모든 집회가능 시설에 대해 14일간 강제폐쇄를 명합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방역실패의 책임을 신천지교회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우한 코로나 사태는 전국적인 사태가 돼 있습니다. 다른사람에게 책임 떠밀어선 안됩니다"

그러면서 입국제한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입구는 열어놓고 대책이라고 방역해봐야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우리만 중국에게 문을 열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커다란 잘못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때문이라면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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