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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목사 확진…서울 성당·대형교회 금주 닫아

등록 2020.02.26 08:04

수정 2020.02.26 08:09

[앵커]
대형교회인 서울 명성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목사가 감염 사실을 모른채 수차례 예배에 참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목사는 지난 16일 두 차례에 예배에 참석했는데 당시 6~7천 명이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교회 관계자
"본당에 한 7000명 들어갑니다. 그 중에서 4부 예배는 1500명 정도 참석한다고 봐야죠."

18일~21일에는 새벽 모임에, 18일과 19일에는 다섯 가정을 찾아 심방 예배도 했습니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데 일단 348명이 1차 검사 대상입니다.

명성교회는 주일 예배와 새벽 기도회를 중단했는데, 대형교회인 강남 소망교회와 용산 온누리교회도 예배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대형교회들도 동참할지 주목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주간 미사와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혀, 명동성당을 비롯해 232개 성당이 문을 닫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며, "불행한 상황을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는 없어야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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