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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허위신고' 첫 구속기소…가짜 마스크 120만장 판매자 검거

등록 2020.03.01 19:31

수정 2020.03.01 19:48

[앵커]
코로나 사태를 범죄의 기회로 삼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전주에선 코로나 환자행세를 했다가 구속된 사례까지 나왔고, 부산에선 가짜 마스크 제조업자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자신이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된다고 신고 했던 A씨. 보건소 직원 등이 급히 출동했지만,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검찰은 A씨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구속 기소입니다.

검찰은 이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49건의 사건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대금 관련 사기가 22건으로 가장 많고, 허위사실 유포가 14건으로 뒤를 잇는 상황. 이 가운데 3건을 기소하고, 1건을 각하, 나머지는 수사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반용 마스크 120만장을 보건용이라고 속여 판매한 유통업자를 붙잡았습니다.

안영봉 / 부산경찰청 수사2계장
"키파 마크 자체가 허윕니다. 전혀 기능성이 없는 마스크를 마치 키파라는 공식인증을 받은 마스크인 것처럼 판매한 사기입니다."

인천에선 2만 9천장의 마스크를 사재기한 일당이 붙잡혔고,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KF94 마스크 5만 장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7200만원을 가로챈 10대 두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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