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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부지원 마스크 훔친 5명 검거…"구하기 어려워서"

등록 2020.03.03 16:21

수정 2020.03.03 16:30

경찰, 정부지원 마스크 훔친 5명 검거…'구하기 어려워서'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에 배포된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압수한 마스크. 마스크는 시민에게 다시 돌려줄 방침이다.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눠준 마스크를 훔친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오늘(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정부지원 마스크 223장을 훔친 절도 혐의로 5명을 검거하고, 마스크 197장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A 씨 등 2명은 동사무소에서 마스크를 나눠준 지난달 27일, 대구 서구의 빌라 등을 며 각 세대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5장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B 씨 등 2명도 비슷한 시각, 대구 서구의 다른 빌라에서 오토바이를 며 마스크 60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대구 북구의 아파트에서 마스크 68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동사무소에서 가정에 사람이 없을 경우 마스크를 각 세대 우편함에 넣어두는 것을 미리 알고, 이같은 범행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가 부족했고, 구하기 어려워서 훔쳤다”며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절도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앞으로도 마스크 절도 행위는 엄정하게 단속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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