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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1인 2매' 제한에도 허탕…약국마다 '대리·예약' 등 판매 제각각

등록 2020.03.07 19:24

수정 2020.03.07 19:43

[앵커]
어제부터 마스크 구매는 1인당 2장으로 제한됐지만 5부제는 다음 주부터 시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엔 마스크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컸는데, 취재진이 돌아보니 실제로 그랬습니다. 어느 약국에선 대리 구매가 안 된다 하고, 또 다른 곳에선 된 다고 하고,, 약국마다 다른 기준에 시민들은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약국 앞입니다. 아침부터 수십 명이 줄을 서있습니다. 순식간에 마스크가 동나 이틀째 허탕을 치고 돌아갑니다.

마스크 구매 실패 시민
"못 구매했다니까 지금. 어저께도 한 시간 반 기다렸다가 못 구하고 그냥 갔어요."

공적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 약국에 들렀다가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냥 일반 마스크는?) 없어요."

1인 2매 제한에도 여전히 물량이 부족해 줄을 설 수밖에 없는 시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향분 / 서울 여의도동
"이렇게 좋은 날씨에 어디 야외로 가든지 평소같으면 그럴건데.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정말로."

정부가 원칙적으로 금지한 대리구매도 엄격히 제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A약국 관계자
"아들이 왔는데 (부모) 신분증을 갖고 왔잖아요. 드릴 수가 없어요. 대리구매잖아요."

손쉽게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B약국 관계자
"(혹시 저희 엄마도….)네 그러세요 기왕 오셨으니까."

미리 주민등록번호를 받아두고 예약 판매하기도 합니다.

C약국 관계자
"아 예약하러 오셨어요? 먼저 예약하고 가신분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요. 지금 다 예약하고 가신 분들이라."

'마스크의 공평한 배분'을 위해선 판매 방식 통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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