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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올림픽시설 근처 방사선량, 원전사고 전보다 1775배↑"

등록 2020.03.09 16:31

그린피스저팬(이하 그린피스)은 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 16일∼11월 5일 후쿠시마현 일대 방사선량을 조사해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간 뒤 방사선량이 주변 평균보다 몇 배 높은 핫스폿이 확인됐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J 빌리지 일대에서 핫스폿이 확인됐는데,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 지점 지표면 방사선량은 71μ㏜에 달했다.

원전사고 전 후쿠시마현 방사선량을 보여주는 백그라운드치는 0.04μ㏜였다. J빌리지 인근 핫스폿의 지표면 방사선량은 이 백그라운드치의 1775배에 해당한다.

그린피스는 많은 비가 내려 숲에 쌓여 있던 방사성 물질이 비와 함께 이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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