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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증시 '폭락'…IMF "가계·기업에 현금 지원해야"

등록 2020.03.10 08:03

수정 2020.03.10 08:08

[앵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유가 파동까지 겹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IMF는 각국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9일, 다우 지수는 2천 포인트 넘는 7.74% 하락한 2만 3864.08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에 유가 파동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가 폭락한 겁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
"코로나 공포와 주말 관련 보도로 인한 충격이 퍼진데다 석유 문제까지 겹쳤습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폭락하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이른바 '서킷 브레이커'에 걸려 15분간 멈춰섰습니다.

유럽 증시도 7~8%의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영국 FTSE 100의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에너지기구 IEA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 석유 수요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다고 내다봤습니다.

파티 비롤 / IEA 사무총장
"석유 수요가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11년 만에 석유 수요와 소비가 줄어들 겁니다."

세계 경제에 대혼란이 빚어지자 IMF는 긴급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계와 기업에 현금을 지원하고, 세금을 감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예로 한국의 소상공인 임금 보조와 중국의 기업 대상 사회보장부담금 지원을 꼽았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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