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100명 육박…2월 말부터 증상

등록 2020.03.12 07:36

[앵커]
구로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벌써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서울 거주하는 확진자만 70명인데요. 애초 알려진 것보다 최소 일주일 전인 2월 말부터 콜센터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됩니다.

첫 소식,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은 콜센터 직원들이 지난 4일부터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구청들이 공개한 확진자 조사와 동선을 보면, 의심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더 빨랐습니다.

마포구에 사는 53세 여성은 지난달 28일, 양천구 주민인 48세 여성과 관악구 52세 여성은 지난달 29일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세 명 모두 열흘이 지난 10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 노출돼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상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가족과 지인, 접촉자에게 광범위하게 2, 3차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큽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광범위한 지역감염으로 이어지는 3차 파도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는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고 중대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어제 저녁 기준으로 99명. 서울만 70명에 이르는데, 콜센터 직원과 가족, 지인도 포함된 숫자입니다.

이 건물 콜센터 직원은 700명 가량인데, 11층 외에 다른 층 근무자도 확진자가 나올지 비상입니다.

오피스텔 입주자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다중 이용시설이 많아 구로구 주민 등 접촉자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콜센터를 통한 집단감염이 현실화되자, 서울시는 콜센터 417곳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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