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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사재기 '대혼란'에 총리 진화 나서

등록 2020.03.16 15:12

태국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사재기 '대혼란'에 총리 진화 나서

/ EPA

태국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사재기 현상이 격화하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은 주말 동안 일부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에서 생필품을 비축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제품을 진열하는 선반은 텅텅 비었고, 계산대 앞에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태국에서 지난주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114명으로 느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하는 '전염병 3단계'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정부가 곧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전날 오후 연 기자회견에서 "공황 상태에 빠질 필요가 없다"면서 "음식을 비축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태국에서는 술집이나 권투 경기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확진 사례가 쏟아져 나오면서 앞으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쁘라윳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3단계에 접어들 경우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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