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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 관련 물품 UAE에 수출...靑 '정정' 해프닝

등록 2020.03.17 18:28

수정 2020.03.18 08:16

코로나19 진단 관련 물품 UAE에 수출...靑 '정정' 해프닝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및 관련 물품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돼 있다 / 외교부 제공

정부가 오늘(17일)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관련 물품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코나 목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관련 물품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아랍에미리트 측이 지난 7일 코로나19 진단 관련 물품의 구매를 요청했다"면서 "업체 측으로부터 국내 수요가 충족돼 여분이 있다는 답을 받아 UAE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별전략동반자'라는 양국 관계를 감안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추진된 데 대해 UAE에서도 감사를 표했다"며 "우리가 범세계적 방역에 적극 기여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출은 문 대통령과 UAE 정상 간 협력 논의 이후 추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양국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수출 실적을 홍보하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진단키트 5만1000개를 UAE에 수출했다"고 발표했다가 진단키트가 맞느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채취 키트"라고 정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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