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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핵심 피의자 영장 신청

등록 2020.03.18 10:16

수정 2020.03.18 10:42

경찰이 텔레그램 메신저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6일 검거한 유력 피의자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와 일당은 텔레그램에 익명 대화방을 개설하고 여성 청소년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고액 알바를 모집한다'며 여성들을 유인해 나체사진과 주민등록증 등을 강제로 확보한 뒤 지속적으로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다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재입감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A씨 외에도 관련 피의자 3명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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