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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코로나19'로 가동중단

등록 2020.03.19 14:30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코로나19'로 가동중단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전경 /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멈춰섰다. 해당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현지시간)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 재개 시점은 미국 방역 당국과 협의해 정해진다. 생산 차질과 협력업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수요 부진까지 겹쳐 자동차 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태로 간다면 연간 판매가 10~20% 영향 받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우리나라 자동차 최대 수출 시장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신흥국의 소폭 반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8만9235대로 전년동기대비 26.4% 급락했다.

내수 판매량은 9만7897대로 18.8%, 수출 12만3022대로 25.0%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최대 주 60시간 근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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