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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연예인 프로포폴' 성형외과 원장 재판…"투약량 부풀려져"

등록 2020.03.19 14:56

수정 2020.03.19 15:19

유명 연예인과 재벌그룹 2세 등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남 성형외과 원장이 첫 재판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지만, 공소사실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원 병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일들에 대해 의료인으로서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이 주장하는 프로포폴 투약량은 다소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간호조무사 신 씨 역시도 "공소사실 대체로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피부미용 시술을 빙자해 자신과 재벌 등 고객들에게 148차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 병원과 관련된 불법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재판은 5월 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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