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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타격, 2분기 수출전망 7년여만에 최저

등록 2020.03.23 14:19

코로나19 팬데믹 타격, 2분기 수출전망 7년여만에 최저

/ 조선일보DB

코로나19 여파가 세계 경제를 타격하면서 국내 수출업계의 올 2분기 전망이 7년여만에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3일 국내 91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올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79.0이다.

이는 지난 2013년 1분기(78.4) 이후 7년만에 최저치다.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석유제품(59.7),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61.2), 무선통신기기(63.2), 기계류(67.1), 자동차(71.2), 반도체(77.0)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의 주요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17.2%), 원재료 가격 상승(14.9%)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2.1%), 물류비용 상승(10.8%)이 뒤를 이었다.

강성은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 및 경기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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