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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코로나19 장기전 대비해야…가을철 재유행 가능성"

등록 2020.03.23 19:36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개학 후 환자가 증가하고, 가을철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비를 주문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오늘(23일) 오후 '코로나19 판데믹의 이해와 대응전략'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2.5라고 가정하면 인구의 60%가 면역을 갖게 됐을 때 비로소 확산이 멈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인구집단 면역을 일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백신 개발까진 12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정부의 억제 정책을 통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통제(control)됐지만, 이러한 억제 정책의 한계는 억제를 풀면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억제가 완화된 개학 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며 학급 간, 학년 간, 학교 간 전파 예방과 감염이 발생했을 때 대응책 수립을 주문했다.

또 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가 밀려들 것에 대비해 마스크 등 의료인 보호 장비를 준비하고,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임상위는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여름이 되면 줄어들 수 있지만, 가을에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00만 명 이상 목숨을 잃은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봄 1차 유행 때보다 그해 가을 5배나 더 큰 2차 유행이 온 것으로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임상위는 또 지난 18일 영남대병원에서 숨진 17세 고등학생은 중증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망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장기가 망가지는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낮게 판단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은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 환자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중증 감염병에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이며, 심한 외상이나 화상에서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젊은층에서도 나타나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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