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학원발 집단감염 현실화…학습지 강사 확진에 100여명 자가격리

등록 2020.03.30 21:11

수정 2020.03.30 21:17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학원 강사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원발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서울시의 학원 가운데 17% 만이 휴원 권고에 따르고 있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김영편입학원. 44살 남성 영어 강사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강사가 오가며 수업했던 신촌 지점도 강남 지점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10일까지 휴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강사는 지난 26일까지 학원 수업을 계속 했는데, 수업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김영편입학원 수강생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하셔서, 앞에 앉은 수강생들이랑 또 질문을 받을 때도 직접적인 접촉이 있으니까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신촌과 강남에서 강사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이 된 학생들은 수십명에 이릅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좀 많은 가봐요. 마포구는 (격리대상자를) 30여명으로 공개를 한 것 같은데 여기(강남분과)는 지금 조사 중이다…."

어제 도봉구에 있는 학습지 학원에서도 55살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업을 받은 학생 등 100여 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도봉구 보건소 관계자
"추가 동선이 나오면 늘어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124명…."

정부가 휴원을 권고하고 있지만 지난 27일 현재 서울시내 학원 2만5천여 곳 중 휴원하는 곳은 약 17%, 학원발 집단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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