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제2미주병원 58명 추가 감염…코호트 격리속 총 133명 확진

등록 2020.03.30 21:14

수정 2020.03.30 21:19

[앵커]
대구 제2미주병원의 집단감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병원을 완전 격리 조치한 뒤에도 오늘 58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확진자가 133명으로 늘면서 국내 단일 병원 가운데 가장 감염자가 많은 곳이 됐습니다.

어떤 곳인지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입니다. 오늘 이 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8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58명 가운데 병원 직원 4명은 기존에 음성이었지만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난 2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 9층을 코호트 격리했지만 사흘만에 환자들의 집단감염이 또 이어졌습니다.

확진자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많아 최초 전파자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감염병관리단 부단장
"본인들의 증상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의무기록과 DUR시스템을 통해서 이분들이 최초 증상이 누가..."

다만 방역당국은 다인실에 환자들을 입원시키는 정신병원의 환자관리 방식이 집단감염을 초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신병원 특성상 다인실을 쓰고 있고 또 환자 간의 긴밀한 그런 접촉을 통해서…."

제2미주병원은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자 120명을 넘어서며, 단일 병원 가운데 최대 집단감염지가 됐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