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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부터 배달까지 한번에"…광명시, 전통시장 배달앱 도입

등록 2020.04.06 08:53

수정 2020.09.25 16:50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광명시가 국내 최초로 전통시장 배달앱을 도입했습니다. 온라인 주문과 배달까지 가능한 앱인데 매출 감소에 힘겨워 하던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명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시장 점포를 돌며 카트에 물건을 담습니다. 온라인으로 접수된 주문 상품을 모아 배달하는 직원입니다.

유성요 / 배달 요원
"한분이 야채랑 부대찌개, 닭강정, 빵 같은 거를 장 보듯이 한꺼번에 시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광명시가 지난 17일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전통시장 배달서비스입니다.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한 뒤 원하는 물건을 주문하면 됩니다.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에다 편리함까지 더한 서비스에 만족합니다.

전명기 / 광명 시민
"깻잎도 시키고 부대찌개도 시켜서 먹었더니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주문한 물건은 2시간 안에 배달을 마칩니다. 3만 원 이상 구입하면 배달비용 3천 원도 무료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매출 감소에 힘겨워 하던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신옥균 / 시장 상인
"그래도 많이 좋아졌죠. (배달 앱으로) 하루에 15~20만 원 올린 다는 건 저희는 많이 올리고 있어요."

전통시장 배달앱이 입소문을 타면서, 배달앱에 참여하는 시장 상인과 이용객도 늘고 있습니다.

박승원 / 광명시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전통시장의 신선하고 값싼 물건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해서..."

광명시는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지역화폐도 전통시장 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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