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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산슬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 작곡가 후배 폭행…法 "벌금 50만원"

등록 2020.04.07 16:19

수정 2020.04.07 17:12

한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던 유명 작곡가가 후배 작곡가를 폭행한 혐의로 법원이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월 7일 폭행 혐의로 약식기소된 작곡가 A 씨에게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기소란 공판을 열지 않고 서면 심리에 의해 재판하는 기소절차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10월 말쯤 음악저작권협회 사무실에서 후배 작곡가 이 모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아 왔다.

이들은 음악저작권협회 이사로 재직하면서 가요작가협회 신임회장에 누구를 추천할지를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A 씨가 추천하는 신임회장을 지지하지 않자 A 씨가 화를 내며 자신을 폭행했다”면서 “폭행 목격자도 세 명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 씨는 A 씨를 서울 강서경찰서에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도 지난해 11월 말 A 씨를 약식기소했다.

A 씨는 법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하지 않아 정식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 A 씨는 폭행 당시에 한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MC 유재석이 ‘유산슬’이란 이름으로 데뷔곡을 냈던 ‘합정역 5번 출구’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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