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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전자담배·일반담배 혼용 증가…발암물질 노출 비슷

등록 2020.04.10 11:22

금연을 목적으로 신종 전자담배를 시도할 경우 나중에 궐련(일반담배)과 전자담배 등을 함께 피우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19년 흡연자들의 흡연행태 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3월 779명에게 1차 조사를 실시한 뒤 5개월 후 담배사용 유형 변화를 조사했는데, 궐련(일반담배)과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쓰는 경우는 371명에서 223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를 삼중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146명에서 311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궐련만 피우는 사람과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사람에게서도 니코틴 의존도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궐련을 포함하는 이중, 삼중 사용자의 경우 발암물질(NNK) 노출되는 정도 등 생체지표 수준이 궐련만 피울 때와 같아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흡연자들이 금연 등의 이유로 신종전자담배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궐련과 신종전자담배를 혼용하는 흡연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종전자담배도 궐련과 유사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어 금연클리닉 등을 통한 올바른 금연 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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