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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장기화'에 車공장도 마스크 생산…IMF 총재 "대공황 이래 최악 경제"

등록 2020.04.10 21:24

수정 2020.04.10 21:42

[앵커]
지난달 말, 미국이 코로나 감염 전 세계 1위로 올라서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공장에 마스크 생산을 명령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는데요, 글로벌 자동차 공장의 원상복귀가 생각보다 훨씬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대공항 이래 최악이 될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직포를 재봉질한 뒤, 정성스레 접고, 고무줄을 답니다. 마스크 수작업 생산에 나선 유럽 타이어 공장 직원들입니다.

미국 GM도 자동차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고, 현대기아차도 임직원이 쓸 마스크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자급자족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공장 내 감염 우려와 수요 위축으로 자동차 생산은 제대로 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브라질 등의 공장 셧다운을 연장, 재연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GM이 브라질 공장 중단 기간을 최소 60일, 최장 90일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5월을 지나 6월은 돼야 문을 열 수 있다는 겁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70개 국가에선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세계무역기구는 올해 교역량이 3분의 1 가량 급감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 WTO 사무총장
"코로나19가 통제되지 못하고 각국 정부가 대응에 협조하지 않으면 32% 이상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췄고, 3분기까지 봉쇄가 이어질 경우 -8%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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