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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완화 섣불러" "아베, 여유가 웬말"…美·日 여론 '싸늘'

등록 2020.04.13 21:32

수정 2020.04.13 22:32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가시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선 지도자의 행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베 총리는 외출 자제를 호소하며, 집에서 지내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혼쭐이 낫고,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당국자의 경고를 무시했다가 언론의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아베 총리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자택에서 한가롭게 책을 읽고 차를 마시는 모습에, 네티즌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내 확진자가 8000명을 넘은 데다 도쿄의 한 병원에선 87명 집단 감염이, 아이치현에선 대규모 검사 오류가 발견되자 비난은 더 커졌습니다.

영국 존슨 총리는 국내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현지시간 12일 수척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英 총리
"오늘 일주일 만에 병원을 나왔습니다. 병원과 의료진이 제 목숨을 구했고,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응 실패로 의료진 장비 부족을 초래했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셉니다. 미국은 확진자가 56만 명,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 세계 1위 불명예를 유지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5월 경제활동 재개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나라에 전례 없는 전염병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기고 있고, 머지않아 교회에서 다시 만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을 해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인용했는데, 정부 정책을 줄곧 비판해 온 감염 전문가에게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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