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 술자리서 前직원 성폭행

등록 2020.04.20 21:26

수정 2020.04.20 21:37

[앵커]
유명 배우와 방송인 등이 소속된 한 연예기획사의 대표가 술자리에서 전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90년대에 가수로 데뷔한 뒤 기획사 대표가 돼 화제가 됐던 인물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연예기획사. 중견 배우와 전직 스포츠 스타, 유명 방송인 등 30여 명의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이 기획사 대표 45살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전 직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3일 뒤 B씨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A씨는 이달 초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기획사 관계자
"(OOO 대표님 관련해서….) 지금 저희 퇴사를 해서 안 계시거든요. 저희가 지금 드릴 말씀이 없어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A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1990년대 가수로 데뷔한 뒤 매니저를 거쳐 연예기획사 대표가 됐습니다.

TV조선은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로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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